코스닥 540선 `눈앞`..`7개월래 최고`(마감)

by유환구 기자
2010.01.06 15:11:22

540선 성큼..원자력·풍력주 상승 `견인`
바이오·클라우딩컴퓨터주도 강세 동참
세종시·3D 관련주는 `급락 전환`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코스닥시장이 나흘연속 상승하며 540선에 성큼 다가섰다.

전날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지난 9월의 장중 고점인 540선이 여전히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종가 기준 이전 고점을 뚫고 7개월만에 최고치에 올라섰다.

원자력 발전 테마가 모처럼 불을 뿜었고 풍력 등 시가총액 상위 조선기자재주들이 동반 상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도 엿새째 매수세를 이어가며 지수에 힘을 불어넣었다.

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03포인트(1.13%) 오른 539.12에 거래를 마쳐 지난 6월3일(541.25) 이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266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기관도 33억원 순매수로 나흘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개인은 222억원을 순수하게 팔았다.

원자력 발전 관련주는 미국 원전 수출 기대감이 나오면서 일제히 급등세를 탔다. 미국 CNN이 아이다호주와 콜로라도주에 원전 건설을 추진중인 AEHI가 빠르면 올초 한국에서 원전을 수입하는 계약 체결할 것이란 외신 보도가 호재로 작용했다.



티에스엠텍(066350)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보성파워텍(006910)도 12% 넘게 올랐다. 모건코이아와 케이아이씨도 3% 이상 올랐다. 풍력 관련주인 성광벤드(014620)와 태광(023160), 태웅(044490), 현진소재, 유니슨 등도 3~7% 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바이오주도 급등 랠리에 동참했다. 헬스케어 시장이 오는 2013년까지 연평균 13% 이상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뉴로테크(04106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산성피앤씨(016100), 차바이오앤(085660) 등도 14% 이상 올랐다. 이노셀(031390), 조아제약(034940), 케이디미디, 바이로메드 등도 급등했다.

클라우딩 컴퓨터 관련주는 지식경제부 등이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한 이후 연일 급등세를 이어갔다. 클루넷(067130)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필링크도 14% 이상 올랐다.

세종시 관련주는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삼성전자가 바이오시밀러 관련 시설을 세종시에 건립할 것이라는 추측에 강세를 보였지만 삼성그룹이 이에 대해 유보 입장을 표명하자 급락 전환했다. 프럼파스트(035200)와 영보화학(014440)이 9% 이상 밀렸다.

3D 관련주는 희비가 극명하게 갈렸다. 대장주 케이디씨(029480)는 단기 급등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하한가로 밀렸고 아이스테이션(056010)과 잘만테크도 8% 이상 밀렸다. 반면 현대아이트는 상한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