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하땅세, 2025년 신작 연극 '모비딕' 공연
by김현식 기자
2024.12.31 11:47:06
동명 소설 원작 블랙 코미디물
1월 7~19일 성북구 하땅세 극장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극단 하땅세는 신작 연극 ‘모비딕’을 내년 1월 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성북구 하땅세 극장에서 공연한다고 31일 밝혔다.
‘모비딕’은 허먼 멜빌의 동명 소설을 ‘사악한 코미디’라는 부제를 붙여 재해석한 블랙 코미디물이다. 거대한 향유고래 때문에 다리를 잃어 복수심에 차 있는 에이허브 선장의 위태로운 질주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를 펼쳐낼 예정이다.
하땅세는 “원작의 철학적 질문을 유머와 풍자로 풀어내 현대인의 집착과 권력, 허무를 색다른 시각에서 조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밧줄, 물, 불 등 상징적 오브제와 배우들의 강렬한 퍼포먼스로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하땅세는 지난 5월 선보인 5·18 민주화운동 기념 공연 ‘시간을 칠하는 사람’으로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극단의 신작 ‘모비딕’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