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찾아간 은성수 "코로나 3차 추경 적시 편성되야"

by이승현 기자
2020.06.18 10:43:34

민주당 의원들과 처음 만나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18일 21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코로나19’ 3차 추가경정예산의 신속한 통과를 호소했다.

은성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추경예산이 통과되면 소상공인, 중소·중견기업들과 주력산업·기업들, 금융시장이 이번 코로나발 충격을 잘 버티고 이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이 공식 자리에서 소관 상임위 위원들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일 35조3000억원 규모의 3차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여야의 원구성이 늦어지면서 추경안은 제대로 논의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장을 단독 선출하자 미래통합당은 국회일정 보이콧으로 맞서고 있다.



3차 추경안에서 금융위 소관은 총 4조7000억원 규모다. △소상공인과 중소ㆍ중견기업에 약 1조5000억원 긴급자금공급 △주력산업과 기업 등에 대한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에 약 3조 출자 및 출연 △취약계층 지원 등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에 각각 300억원 및 1000억원 출연 △기업자산 매각 지원을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에 500억원 출자 등이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과 기업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혁신금융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금융부문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그룹감독법을 제정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금융회사 지배구조를 구축할 수 있도록 법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21대 국회 정무위 위원정수는 총 24명으로 현재 민주당 의원 14명과 정의당 의원 1명, 국민의당 의원 1명 등 16명만 배정된 상태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아직 배정되지 않았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간담회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