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CB·BW·EB 행사액 1293억…전기비 8.2%↑ '증시강세 영향'

by유재희 기자
2017.04.13 10:12:22

예탁원, 1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현황 발표

자료: 한국예탁결제원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분기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CB·BW·EB)의 권리행사 금액이 129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예탁원이 발표한 ‘1분기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 현황’에 따르면 권리행사 종목은 총 66개 종목으로 전분기 54개 종목과 비교해 22.2% 증가했다. 행사 건수는 265건으로 13.7% 감소했고 행사 금액은 1293억원으로 전분기 1195억원 대비 8.2% 늘어났다. 글로벌 경기 회복 등으로 국내증시가 상승하면서 권리 행사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주식관련사채 종류별 행사 건수를 보면 전환사채(CB)는 전분기 대비 20.7% 감소한 219건, 교환사채(EB)는 120% 급증한 33건, 신주인수권부사채(BW)는 18.8% 줄어든 13건으로 집계됐다.

행사 금액의 경우 CB는 전분기 대비 60.5% 증가한 1104억원을 기록했고 EB와 BW는 각각 62.2%, 90% 감소한 188억원, 1억원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세종투자 1회 교환사채의 행사 금액이 10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들제약(004720) 30회 전환사채(96억원), 코디엠(224060) 2회 전환사채(83억원), 신우(025620) 24회 전환사채(80억원), 금양(001570) 2회 전환사채(5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