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재계 총수들과 오찬..'문화·체육 후원' 당부

by이준기 기자
2015.02.24 11:22:04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구본무 LG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재계 총수들을 청와대로 불러모아 오찬을 함께하며 문화·체육 분야 후원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오찬은 1994년 한국메세나협회 설립 이후 20년간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2조6950억원을 지원해 온 기업들을 격려하는 한편 창조경제의 원동력인 문화예술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을 당부하고자 마련됐다.

메세나란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활동이나 지원자’를 뜻하는 프랑스어로, 고대 로마제국의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대신이자 정치가였던 마에케나스(Maecenas)가 당대 예술가들의 예술창작활동을 적극적으로 후원한 데에서 유래됐다.

오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동수 GS칼렉스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김창범 한화그룹 사장, 한국메세나협회장인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일곤 대원문화재단 이사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사장, 황창규 KT회장 등도 참석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기업의 브랜드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도 요청할 계획이다.

그동안 박 대통령은 기회가 될 때마다 기업의 문화예술 후원활동이 우리 사회의 문화적 역량을 높이고 문화융성을 이루는 데 중요하다고 평가해 왔다. 박 대통령은 인수위 시절인 2013년 2월 국정과제 토론회에서 “문화예술 후원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서 기업의 후원 활동에 대한 세제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