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영은 기자
2012.11.06 15:02:4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이 끝나면 고생한 수험생 격려 차원에서 지인이나 친인척들의 선물 구매도 이어진다.
하지만 시험이 끝나고 수험생들이 받고 싶은 선물과 부모들이 주고 싶은 선물이 전혀 다르다는 설문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신세계(004170)백화점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신세계몰을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험생은 최신IT, 미용, 패션관련 선물을 선호하는 반면 부모들은 자기계발 관련 선물을 주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고3 수험생 550명과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 32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을 보면 남학생들은 노트북·태블릿 PC(31%), 스마트폰(13%)과 같은 최신 IT 제품이나 현금(25%), 캐주얼한 의류·신발(19%) 등을 받고 싶다고 대답했다.
여학생들은 피부관리권이나 화장품(25%), 다이어트식품(15%) 등 미용 관련 선물이나 명품지갑·가방(29%), 의류·구두(19%)등 패션 관련 선물을 받고 싶어했다.
반면, 부모들은 자녀에게 주고 싶은 선물로 책(27%), 노트북(12%), 가방(14%) 등 학습과 관련한 선물이나, 정장·구두(34%) 등의 선물을 꼽았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수능 이후 해방감을 맛보고 싶어하는 수험생들의 심리와, 수능 이후 대학 생활도 충실히 하기를 바라는 부모님의 심리가 수능 선물에 반영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해마다 수능이 끝난 후인 11~12월에 수험생들의 지출이 늘어나는 것을 겨냥해 다양한 수능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본점에서는 ‘남성 캐주얼 수능 대박 페스티벌’을 오는 11일까지 열고, 영등포점에서는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에 한해 브랜드별 특별 세일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