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이랑 기자
2009.11.27 16:37:55
日, 엔화 강세에 수출주 급락..닛케이 3.2%↓
中, 3개월래 최대 주간 낙폭..상하이 2.3%↓
홍콩은 4% 넘게 급락 중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27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두바이 사태로 위험 자산 기피 현상이 심화되면서 일제히 급락했다.
안전 자산인 엔화에는 매수세가 몰리면서 이날 달러-엔 환율은 지난 1995년 이후 처음으로 85엔을 하회했다.
는 전일 대비 3.22% 떨어진 9081.52를 기록, 종가 기준으로 4개월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주간 기준으로는 5주 연속 하락했다. 도2.24% 밀린 811.01을 기록했다.
엔화 강세에 따라 수출주들이 고꾸라졌다. 소니는 4% 넘게 밀렸고,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자동차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은행주들은 두바이의 채무와 관련한 익스포저가 우려되면서 하락했다.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 미즈호 파이낸셜 등은 2~3%대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중국 증시도 이날 하락하면서, 3개월만에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는 2.36% 밀린 3096.27을 나타냈다. 이 지수는 이번 주 6.5% 떨어졌다. 외국인이 투자하는 는2.56% 떨어진 238.17에 장을 마쳤다.
내국인 비중이 높은 중국 증시는 두바이 쇼크보다 국내적 요인에 영향을 받았다. 전일 홍콩 증시에서 중국 최초 민간 소유 은행인 민생은행의 상장 첫날 거래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이에 따라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 은행주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은행, 교통은행, 초사은행 등은 2% 내외의 내림세를 보였다.
홍콩 증시는 은행들의 두바이 채무 익스포저가 상당한 것으로 우려되면서 급락 중이다. 한국 시간 오후 4시30분 현재 는 4.51% 밀린 2만1208.36을, 한국의 해외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는 는4.97% 떨어진 1만2493.16을 기록 중이다.
이 밖에 베트남 증시는 상승 마감했고, 싱가포르와 인도 증시 역시 하락 중이다.
베트남 는1.66% 상승한 490.62를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 는1.1% 떨어진 2762.22를, 인도 는3.36% 하락한 1만6288.34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