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투심위축에 급락..650선 사수(마감)

by김윤경 기자
2006.05.18 15:28:59

투자심리 위축 속 외국인 매도 `공세`
플래닛82 등 일부 나노株 강세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나흘만에 가까스로 회복했던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가 미국 증시의 나스닥 지수가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데다 외국인들이 매물을 대거 내놓으며 다시 꺾였다.

18일 코스닥 지수는 650선대로 주저앉았다. 전일 670선을 회복했던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일대비 20.40포인트(3.04%) 하락, 650.84를 기록했다.

지수가 650선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3월30일 653.05를 기록한 이래 처음.

거래량은 5719만8000주, 거래대금은 1조8277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하루만에 다시 `팔자`로 돌아서 179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개인이 5일째 매수에 나서면서 163억원을 사들여 장세를 떠받쳤고, 기관도 20억원 어치를 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줄줄이 미끄러졌다.



NHN(035420)과 아시아나항공(020560), CJ홈쇼핑(035760), 휴맥스(028080)가 모두 밀렸고, 하나투어(039130)는 보합세로 마감됐다.

플래닛82(057330)가 IBM과 나노이미지센서 양산을 위한 외주생산 기본계약 체결 소식 이후 3거래일 내내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이날도 6%대의 급등세를 이어갔다. 나노기술 테마주인 마스타테크론(045400)도 이틀째 올랐다.

신일제약(012790)이 항암제 임상 신청을 재료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신일제약은 전일 바이오러넥스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항암제 아미나엑스(Amina·X)의 임상 시험 계획서를 식약청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레인콤(060570)은 지상파 DMB TV 출시 소식 속에서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고, 쇼이스트를 인수한 예당온라인(052770)은 사흘만에 5%대 상승에 성공했다.

인프라웨어(041020)는 KTF에 브라우저 공급 연간 체결 소식 속에서 이틀째 상승했다.

15개 상한 종목을 포함, 136개 종목이 올랐고, 8개 하한 종목을 포함해 764개 종목이 하락했다. 30개 종목이 보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