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4일만에 하락..LCD株 동반 급락(마감)

by김국헌 기자
2005.10.12 15:49:07

한때 610선 올라서기도..`전강후약`연출
외국인·기관 순매도 전환..게임株 선전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콜금리 인상에도 상승을 멈추지 않았던 코스닥시장이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610선을 하회했다. 액정표시장치(LCD)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게임주가 선전한 반면 조류독감 테마가 조정세를 보였다.

12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3.26포인트(0.53%) 하락한 606.32에 장을 마감했다. 610선을 상회하며 상승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오전내내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오후들어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거래소가 하락하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거래량은 7억9836주, 거래대금은 2조5629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를 하락으로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2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75억원, 기관은 3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3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NHN은 1.0% 하락했다. 다음(035720)(-3.9%) 하나투어(-3.7%) CJ홈쇼핑(-2.8%) 아시아나항공(-2.7%) LG텔레콤(-2.7%) GS홈쇼핑(-2.3%) 등도 약세였다. 반면 예당(049000)은 벅스뮤직 수혜로 6.7%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상위 14위로 올라섰다.

업종별로 LG필립스LCD가 3분기 실적 호조에도 LCD 초과공급 논란으로 전망이 불투명해지자 LCD관련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LCD 장비업체 가운데 디엠에스(-4.7%) 태광(-3.3%) 오성엘에스티(-3.0%) 에스티아이(-2.9%) 등이 약세였다. LCD 부품업체에서 우영(012460)(-6.6%) 인지디스플레이(-6.1%) 디에스엘시디(-6.0%) 태산엘시디(-5.4%) 등이 크게 하락했다.

무선인터넷업체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지어소프트(-9.8%) 다날(-9.4%) 모빌리언스(-9.0%) 신지소프트(-7.3%) 등도 급락했다.

조류독감 테마의 강세 행진도 주춤했다. 에스디(-8.6%)가 급락했고, 제일바이오(-4.7%) 한성에코넷(-1.4%) 등도 약세였다. 반면 방역업체 파루가 5일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한뉴팜(+9.3%)은 급등했다.

반면 게임주들이 개별 호재로 강세를 보였다. 써니YNK(023770)는 신규게임 기대감으로, 손오공은 대장금 애니메이션 기대감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네오위즈(+13.1%) 소프트맥스(+11.2%) 등이 폭등했고, CJ인터넷(+8.4%)도 급등했다.

약세장에서도 개별종목들은 약진하며 상한가에 올랐다. HS홀딩스는 액면분할 후 사흘째 상한가 행진을 했다. 한일단조는 대규모 공급계약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씨티씨바이오는 유상증자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 23개 종목을 포함해 36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493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41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