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남 기자
2024.11.22 09:52:08
암참 행사 참석한 존 레너드 전 美 CBP 부국장보
"트럼프 2기, 대미 수출 기업들 예측 어려운 시기"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미국으로 수출하는 기업들과 고객들에게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가 될 것이다.”
미국 관세국경보호국(CBP) 무역부 부국장보를 역임한 존 레너드 김앤장 고문은 지난 21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가 서울 종로구 크레센도빌딩에서 개최한 ‘암참 인사이츠’(AMCHAM Insights)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CBP는 미국의 관세, 무역, 출입국 관련 법 집행을 모두 관할하는 통합 국경관리 기관이다.
레너드 고문은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관세와 보호무역 조치에 대한 공약을 조만간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관세, 반덤핑 등 무역구제 분야와 수출 통제 분야, 제재 분야에서 CBP와 다른 미국 법집행 기관들의 조치가 크게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기조에 맞춰 대미 수출 기업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레너드 고문은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한 10~20%의 보편적 관세 도입 가능성 등을 거론하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정책 변화에 긴급하게 대비해야 한다”며 “기업들은 리스크 완화 전략을 수립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기업들은 공급망 내에서 사용된 제품 구성요소의 원산지, 출처, 생산 과정, 최종 사용자에 이르는 정보를 취합하고 문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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