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결국 제가 이길 것, '삶 바꿀 후보' 국민들 판단 기대"

by장영락 기자
2021.11.10 14:09:05

관훈초청 토론회서 최근 지지율 상황 질문, 승리 자신감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종적으로는 제가 이길 것”이라며 대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10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최근 양당 후보 확정 이후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 후보는 “지지율이라는 것은 바람 같은 것이다. 며칠 사이에도 바뀌기도 하고 갑자기 오르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한다”며 “대선은 미래를 향한 투표가 될 것이고, 현재는 누군가에 대한 보복 응징 이런 감정이 앞서지만 자신들의 삶과 자녀들의 미래를 놓고 어떤 것이 자신에게 유리할까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선은) 미래 지향적 투표가 될 것이다. 상대 후보 지지율 많이 오르면 신경 거슬리는 것도 사실이고 제 지지율이 높으면 좋기도 하지만. 일시적이라고 본다”며 “왜 컨벤션 효과를 못 누렸냐는 질문은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다. 미래를 보고 실력있는 후보, 내 삶을 바꿀 후보 과거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한 후보를 기준으로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권한을 사적으로 남용 안 할 후보를 뽑을 것이다. 제가 살아온 과정을 그간 살아온 실력과 능력 의지로 저는 제가 증명했다고 본다. 최종적으로는 제가 이길 것이라고 본다”며 윤 후보에 대한 견제와 더불어 승리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 가운데 선호한 후보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경쟁 상대는 올라올 것이고 이는 선택 불가한 영역이다. 상대 후보에 맞춰 최선을 다하면 승리 한다고 본다. 어떤 사람이 낫다고 판단한 바는 없다”고 답했다.

이 후보는 정권재창출 여론이 높은 상황에 대해서는 “언제나 더 나은 상황을 기대한다. 촛불혁명을 통해 혁신적 변화를 하고 이전보다 더 나은 삶을 기대 했을 것이다. 그러나 기대를 100% 충족하기는 쉽지 않다. 많은 정권들은 국민들의 변화의 욕구에 직면한다. 교체욕구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 정부가 다른 역대 정권 보다는 나은 점은 인정 해야 한다. 대통령 측근 친인척 비리가 없다는 점도 평가받을 일이다. 우리는 질문을 할 때 교체냐 재창출이냐 두가지만 물어본다”며 “그러나 그 사이엔 회색도 빨간색도 파란색도 있다. 교체라는 욕구 속에는 여러가지가 섞여 있다. 박근혜 후보가 압도적 정권교체 여론 속에서 새로운 정권교체로 인정받으면서 대통령이 됐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 이후 들어선 같은 당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정권교체 여론 속에 당선됐다는 설명이다.

이 후보는 “교체 욕구가 크다고 해도 윤석열 후보와 저의 지지율 격차가 그만큼 벌어지지 않는 것이 그런 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정권교체론이 반드시 야당 지지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