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갤러리, 7월 2주차 상설 전시회 개최

by이윤정 기자
2021.07.16 14:02:47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가 설립한 전통주갤러리는 7월 2차 상설 전시회를 통해 ‘여름 입맛 살려주는 우리술’ 5종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사진제공=전통주갤러리)
전통주갤러리가 ‘여름 입맛 살려주는 우리술’편을 통해 소개하는 술은 △양주도가의 ‘별산’(탁주) △농업회사법인 ㈜술아원의 ‘복단지’(약주) △그린영농조합의 ‘그랑꼬또 청수 화이트와인 12’(과실주) △㈜한국애플리즈의 ‘애피소드 애플’(과실주) △㈜더한주류의 ‘원매 프리미엄’(리큐르)이다.

양주도가의 ‘별산’은 경기도 쌀을 원료로 6년 된 감식초에서 분리한 초산균(醋酸菌)을 넣어 발효시키는 독특한 양조법으로 술을 만든다.

농업회사법인 ㈜술아원의 ‘복단지’는 1540년경 김유가 편찬한 〈수운잡방(需雲雜方)〉에 기록돼 있는 제조법을 바탕으로 만든 술이다. 복분자의 부족한 당분을 쌀로 보강하는 전통의 과실주 제조법으로 빚어 복분자의 고운 빛, 향과 맛에 쌀 약주의 부드러움이 더해진 술이다.



그린영농조합의 ‘그랑꼬또 청수 화이트와인 12’는 한국의 포도품종 ‘청수’로 빚은 과실주다. 프랑스어로 ‘큰 언덕’을 뜻하는 ‘대부도’의 이름을 따서 ‘그랑(grand·큰) 꼬또(coteau·언덕)’라 이름 지었다.

㈜한국애플리즈의 ‘애피소드 애플’은 탄산이 가득한 사이더(cider) 타입의 저알코올 발포성 과실주다. 사과 주산지로 잘 알려진 경북 의성의 사과로 만들어 사과 향과 풍부한 탄산이 시원한 청량감을 준다.

마지막으로 ㈜더한주류의 ‘원매 프리미엄’은 5년간 숙성한 황매실의 깊고 진한 풍미와 꿀의 달콤함이 잘 어우러져 20%의 알코올도수에도 부드러운 목 넘김을 느낄 수 있다. 원매 프리미엄은 7월경 완숙 상태의 노란 황매를 수확해 만들었다.

황선자 전통주갤러리 국장은 “식욕을 잃기 쉬운 무더운 여름에는 특별식이나 별미로 입맛을 돋우는 것처럼 오늘 소개하는 여름 혼술용 우리술도 그런 역할을 한다”며 “여름철 가벼운 음주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겐 더없이 좋은 선물 같은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