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리사이클 사회적기업에 ‘1315대’ 중고OA장비 기증

by김미경 기자
2018.07.03 10:30:46

PC·노트북 등 6000만원 상당 사무용품 전달
기증 중고품 리사이클링해 상품화 ‘탈바꿈’
제품폐기물↓·장애인 고용…“사회적가치 창출”

SK이노베이션은 3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본사에서 ‘2018년 SK이노베이션 사회적기업 후원 PC기증식’을 열고, 6000만원 상당의 중고 사무용 전자제품 1315대를 사회적기업인 ‘행복ICT’에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SK이노베이션 고흥태 융합보안팀장(왼쪽부터), SK이노베이션 유해진 IT전략·지원실장, 행복 ICT 김준범 대표, 행복 ICT 홍두선 CSV 사업본부장이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리싸이클링을 통한 사회적가치 창출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이 중고 물품을 사회적 기업에 기부하면 이 회사는 고용된 장애인을 통해 재상품화를 거친 뒤 최종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서울 종로구 서린동 본사에서 ‘2018년 SK이노베이션 사회적기업 후원 PC 기증식’을 열고 중고 사무용 전자제품(OA) 총 1315대를 사회적기업 ‘행복ICT’에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해진 SK이노베이션 IT전략·지원실장과 김준범 행복ICT 대표가 참석했다.

행복ICT는 고용노동부가 인증하고 한국 장애인고용공단이 장애인 표준 사업장으로 지정한 사회적기업이다. 지난 2011년 SK C&C와 SK텔레콤이 함께 설립한 이후 취약계층을 위해 ICT 기반 일자리를 창출하며 사회적가치를 실현 중이다.

기증 장비는 포천의 행복ICT 리사이클링 공장에 입고돼 상품화가 가능한 상태로 탈바꿈해 소비자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데스크탑 474대, 노트북 367대, 프린터 187대 등 6000만원 상당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이러한 리싸이클링을 과정을 통해 전자제품 사용 연한을 늘리면서 자연스럽게 폐기물을 줄이고 상품화 작업에 필요한 인력을 장애인 일자리와 연계해 사회적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수익금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공익 사업에 활용된다.

행복ICT 관계자는 “현재 회사는 구성원의 약 30%를 장애인으로 채용한 상태”라며 “향후에도 수거한 사무용 전자제품을 다시 상품화 하기 위해 장애인 일자리 확대 등을 통한 지속적인 공익 사업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매년 발생하는 중고 사무용 전자제품을 지역 아동센터와 복지기관에 전달하는 한편 사회적기업에도 꾸준히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보다 근본적인 사회 문제 해결에 동참, 사회적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SK㈜, SK텔레콤 등 다른 SK그룹 관계사들도 행복ICT로의 사무용 전자제품 기증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