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남 교수 "4차 산업혁명은 아이언맨 4"..왼쪽다리(5G)는 부실 우려
by김현아 기자
2017.06.14 10:29:05
4차 산업혁명의 4대 특징 그림으로
‘아이언맨 4’로 명명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숙명여대 문형남 교수(정책산업대학원 IT융합비즈니스전공 주임교수)가 4차 산업혁명 개념을 ‘아이언맨’으로 도식화해 관심이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4대 특징을 ▲융합(혁명)이라는 오른팔 ▲비즈니스(혁명)이라는 왼팔 ▲초지능성(인공지능)이라는 오른쪽 다리 ▲초연결성(5G)라는 왼쪽 다리로 도식화했다.
아이언맨에서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드론 등은 몸통에 해당한다. 또 ▲가장 중요한 요소인 머리는 4차 산업혁명의 추진 방향이다.
문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을 한 마디로 말하면, 융합(기술의 융합, 사이버와 실세계의 융합) 또는 융합혁명”이라고 했다.
또 “4차 산업혁명을 하나의 몸으로 봤을 때 융합은 팔 하나라고 볼 수 있다, 다른 팔 하나는 비즈니스 또는 비즈니스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을 두 마디로 말하면, 융합과 비즈니스 또는 융합혁명과 비즈니스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비즈니스를 빼먹고 반쪽짜리 융합만 얘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인 하부구조로 초지능성(super-intelligence, 인공지능)과 초연결성(hyper-connectivity, 네트워크 = 5G)을 언급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기반으로서 인공지능과 5G가 필수요소인데, 다수가 인공지능만 강조하고, 5G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인공지능만 강조할 경우는 4차 산업혁명은 절름발이가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을 추진하는데 있어 5G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데 최근 이동통신사와 기기 제조회사 등 관련 업계와 정부가 추진하는 것을 보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범 서비스 그리고 2020년 세계 최초 상용 서비스가 과연 가능할지 많은 의구심이 든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