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초생활수급 청소녀 생리대 지원 신청 접수
by정태선 기자
2016.07.01 11:12:55
| 서울시 및 구청, 동주민센터 홈페이지 배너. 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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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서울시는 국민기초생활수급 청소녀(만10~19세)를 대상으로 1일부터 20일까지 생리대 지원신청을 받는다.
대상자는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의 안내 배너에서 배송지 확인 정보를 입력하면 8월분부터 희망배송지로 생리대 5개월분(1개월 36개, 大, 中사이즈)을 받을 수 있다.
이메일 신청은 홈페이지에서 신청양식을 내려받아 women@seoul.go.kr로 , 우편 신청은 ‘서울특별시 중구 세종대로 110 서울시청 9층 여성정책담당관 늘푸른여성팀 앞’으로 20일 자정까지 보내면 된다.
서울시는 생리대 발송 시, 생리에 대한 기본정보와 생리대 사용법, 생식 건강정보, 생리를 당당하게 생각하는 인식 개선 내용을 담은 ‘건강수첩’도 동봉해 성·건강에 대한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또 취약계층 청소녀들이 생리대가 긴급하게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서 8월 중에 지역아동센터, 학교밖청소년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가출청소년쉼터, 종합사회복지관, 소녀돌봄약국, 시립청소녀건강센터, 시민청 등에 생리대를 비치해두기로 했다. 기관을 이용하는 청소녀들은 필요시 기관 담당자에게 생리대지원을 요청하면 낱개로 지원받을 수 있다.
시는 생리대 지원에 예산 5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 민간참여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원체계를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생리대와 관련한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후 서울시는 다각도로 지원방안을 검토해왔으며, 8월부터 생리대 및 건강정보를 제공하게 됐다”며 “청소녀 건강에 관심을 갖고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