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늑약 치욕' 잊지 않고 기억한다

by김용운 기자
2015.11.17 10:23:55

''1905 을사늑약 110년'' UCC 공모전 시상식 열려
17일 오후 7시 덕수궁 중명전

덕수궁 중명전(사진=한국관광공사)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일제가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강탈한 을사늑약의 의미와 교훈을 살피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덕수궁관리소는 문화유산국민신탁과 함께 17일 오후 7시 중명전에서 ‘1905 을사늑약 110년’ 사용자제작콘텐츠(UCC) 공모전 시상식과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16일부터 11월 11일까지 진행된 UCC공모전에는 다양한 연령층의 참가자가 작품 136편을 출품했으며 참가자 중 110명을 행사에 초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110명을 초청했다.

문화 행사는 가야금과 대금 공연, 고종과 함께하는 커피가 있는 밤,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의 강연 등이 이어진다. 또 고종이 헤이그 특사에게 발급한 위임장과 친서에 소감을 적고, 대한제국 황제의 어새를 찍어보는 체험 행사 등을 진행한다.

중명전은 1904년 덕수궁에 화재가 일어난 뒤 고종의 처소로 사용됐으며, 일제강점기에는 외국인의 사용 모임 장소로 쓰였다. 특히 1905년 11월 17일 을사늑약이 체결한 곳이기도 하다. 지난 2006년 국가가 매입해 복원을 마치고 2010년 일반에 개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