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루더도어' 전재홍 "나이 더 들기전 왕자 역 해봐야"

by이윤정 기자
2015.03.25 11:32:38

뮤지컬 '쓰루더도어' 프레스콜
"현실의 아픔 잊게 해주자는 각오로 임해"
6월 7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뮤지컬 ‘쓰루더도어’의 한 장면(사진=간프러덕션).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나이 더 들기전에 왕자 역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 전재홍이 작품의 참여 소감을 밝혔다. 전재홍은 24일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열린 뮤지컬 ‘쓰루더도어’ 프레스콜에서 “연출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대본을 분석하면서 환상세계를 만들었다”며 “관객들에게 현실에 대한 아픔을 잊게 해주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쓰루 더 도어’(Through the Door)는 영화 ‘슬리피 할로우’의 뮤지컬 대본을 맡았던 미국 작가 주디 프리드와 뮤지컬 ‘투모로우 모닝’으로 주목받은 영국 작곡가 로렌스 마크 와이트의 작품이다. 소설을 쓰는 주인공 ‘샬롯’의 집 다용도실 문이 어느 날 갑자기 그의 소설 속 세계로 이어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발랄하게 그렸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느낄법한 일과 사랑에 대한 고민 등을 녹여냈다. 영국과 미국에서 활동 중인 신진 아티스트와 한국의 크리에이티브 팀이 2007년부터 협업해 수정과 보완을 거쳤다. 2008년과 2009년 런던 쇼케이스, 2011년 뉴욕 리딩공연으로 선보였지만 정식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관객에 맞춰 새로운 곡을 추가하고 각색했다.

‘샬롯’ 역에 배우 오소연·최수진·유리아, 일밖에 모르는 ‘샬롯’의 남편 ‘레니’ 역은 최수형·정상윤·김경수가 맡는다. 환상세계의 왕자 ‘카일’ 역은 전재홍·민우혁·백형훈, 현실과 소설 세계를 이어주는 ‘4인조’로 김호섭, 김재만, 오기쁨, 최영민, 김리가 출연한다. 6월 7일까지 서울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1544-1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