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12.09.12 15:15:43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문재인 관련주, 급등..문 후보 안철수 지지율 앞서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닷새 연속 상승하며 520선에 한 발 더 다가섰다.
12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1포인트(0.6%) 오른 517.52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지난 4월2일 이후 최고치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수급 상황도 양호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각각 43억원, 12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147억원어치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났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반등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0.7% 내린 2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스엠(041510) SK브로드밴드(033630) 위메이드(112040) 등도 1% 전후의 하락세를 보였다. 씨젠(096530)은 3%넘게 내렸다.
반면 파라다이스(034230)는 실적모멘텀이 부각되며 1%가까이 올랐다. CJ오쇼핑(035760)과 서울반도체(046890) 안랩 CJ E&M(130960) 인터플렉스(051370) 포스코켐텍(003670) 등도 1~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특히 운송, 출판매체복제, 컴퓨터서비스, 음식료담배, 종이목재, 건설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화학,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등은 하락 마감했다.
테마주로는 정치인 및 전자결제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 후보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지지율 격차를 10%포인트 가까이 벌렸다는 소식에 문재인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유가증권 상장사인 우리들제약(004720) 조광페인트(004910) 신일산업(002700)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바른손(018700) 위노바(039790) 유성티엔에스(024800) 등도 일제히 급등했다.
안철수 원장이 이르면 다음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안철수 테마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링네트(04250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솔고바이오(043100) 매커스(093520) 오픈베이스(049480) 안랩(053800) 등이 올랐다.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 가속화 기대감에 한국사이버결제(060250)와 KG이니시스(035600) 등 전자결제 관련주가 3%대의 상승률로 마감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7억5096만주, 거래대금은 2조490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19개 종목을 포함한 5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한 374개 종목이 내렸다. 85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