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노컷뉴스 기자
2005.12.05 21:49:57
[노컷뉴스 제공] 내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현지에서 값싸게 숙식과 교통편을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베를린과 프랑크푸르트에서 각각 운영된다.
또 화장실과 샤워시설, 각국의 음식을 파는 식당과 놀이시설, 의무실, 물품보관소 등도 함께 설치, 운영된다. 대형스크린도 설치해 경기장면을 생중계할 계획이다.
공항 및 중앙역으로 가는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겔젠키르헨(3시간), 도르트문트(2시간 30분), 퀼른(2시간), 카이저스라우테른(1시간 30분), 슈투트가르트(2시간 30분), 뉘른베르그(3시간) 경기장까지 셔틀버스도 저렴한 비용으로 운행한다.
베를린의 경우에도 시내 중심지에서 35분 정도 떨어진 루드빅스펠데에 5헥터의 면적으로 비슷한 시설이 설치 운영되며 함부르크(3시간 30분), 하노버(2시간 40분), 라이프찌히(1시간 45분) 경기장까지 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이 시설들은 아침식사를 포함할 경우 하루 평균 25유로(한화 3만2000원)의 숙박 요금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의 숙박비는 한국의 여관급이 50유로(6만5000원), 민박집 합숙이 1인당 30유로(3만9천원) 정도다. 하지만 월드컵이나 박람회 같은 대형행사가 열릴 경우 평소보다 3배 이상 오르는 것이 보통이다.
이에 따라 사단법인 프랑크푸르트 한인회와 붉은악마 독일클럽은 내년 독일 월드컵 기간 동안 이 두 장소를 이용해 교민합동응원에 나서기로 했다.
붉은악마 독일클럽은 이를 위해 김덕수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의 지원을 받아 '사물응원' 비디오테이프를 10여개 교민단체 사물놀이팀에 배부했다.
이들은 대회 기간 동안 한국에서 오는 붉은악마와 호흡을 맞춰 응원을 하기로 해 지난 2002년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모습을 독일에서 재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