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당 230만원 전망까지 나왔다"…'분할상장' 삼바 기대감 폭발

by박순엽 기자
2025.12.02 07:50:21

삼성바이오로직스, 재평가 여력 확대 구간…목표가↑-다올
투자 의견 ‘매수’, 목표가 230만원으로 ‘상향‘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올투자증권은 2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 대해 인적분할과 재상장을 거친 뒤 밸류에이션을 재산출한 결과 재평가 여력 확대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150만원에서 230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64만 9000원이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4공장 풀가동과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로 탄탄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2026년부터 5공장 매출이 발생돼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캠퍼스 조감도(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그는 이어 “연내 6공장 착공 가능성이 열려 있으며, 제3바이오캠퍼스 확보를 통해 세포·유전자 치료제, 항체백신, 펩타이드 등 다양한 모달리티 기반 CDMO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난달 24일 65대 35의 비율로 인적분할 후 재상장했다. 재상장일 기준 시가총액은 각각 82조 8000억원, 10조 9000억원 수준이다. 상장 초기 수급 변동으로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조정 이후 안정적인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누적 CMO 수주금액은 200억달러를 돌파했으며 올해에만 약 38억달러의 신규 계약이 완료됐다. 6공장은 2027년 가동 목표를 고려할 때 연내 착공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미국 현지 공장은 검토 단계로, 앞으로 미국 진출 전략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4공장 풀가동과 환율 상승 효과로 2025년 별도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9.8% 증가한 4조 5384억원, 영업이익이 61.5% 늘어난 2조 1342억원을 기록하리라고 추정했다. 5공장 매출은 2026년 2분기부터 반영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제3바이오캠퍼스 확보를 기반으로 세포·유전자 치료제, 펩타이드 등 신규 모달리티 CDMO 영역으로 확장해 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표=다올투자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