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페엔지니어링, 생활형 방역장치 '벡스터' 공개

by이윤정 기자
2022.04.15 13:28:27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산하 환경산업연구단지 소재 클린페엔지니어링은 기존 공기살균기술의 한계를 극복해 새로운 메커니즘의 방역형 공기살균기술을 개발, 이 기술이 적용된 시제품 ‘벡스터(VEXTOR)’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클린페엔지니어링)
벡스터는 기존 공기살균기술의 한계를 보완하되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액체살균법을 자동화 기술로 구현했다. 실내공기를 흡입해 제품 내에서만 순환하는 소독액과 섞은 뒤 기계식 교반날개로 기체, 액체 입자가 잘게 분쇄될 만큼 정밀하게 혼합해 바이러스는 소독액에 대한 접촉면적이 최대한으로 증가해 포집 및 즉각적으로 사멸하게 된다. 이때 바이러스에 대한 포집력은 레이놀즈 수(Reynolds number)로 평가되는데, ‘벡스터’의 검증 레이놀즈 상수값은 약 70,650으로, 실제 연구·분석 목적으로 사용되는 바이러스 포집장치의 평균치가 2,000 이하인 점을 고려하면 이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공기필터를 사용하지 않아 일반 공기청정기, 살균기 제품군(1.5~2㎥/min) 대비 우수한 순환속도(15~60㎥/min 이상)를 낼 수 있고 다중이용시설처럼 불특정 다수가 출입하는 넓은 공간 내 대량의 공기도 신속한 정화가 가능하다. 이 기술은 핵심장치 및 공기살균기 전체공정 특허가 등록되었으며,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최대 시험챔버(6만ℓ) 내 부유 바이러스 및 세균에 대해 99% 이상의 저감효과가 공식적으로 검증되었다.

클린페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공기 중 바이러스의 농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감염성 에어로졸의 축적을 지속적으로 차단해 공기를 통한 전파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며 “WHO, CDC 등 국제 보건당국들이 코로나19의 주요 감염경로로 공기전파를 인정한 가운데, 원만한 일상회복을 위한 생활형 방역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