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민주당과 단일화 물밑접촉 없어" 재차 강조

by권오석 기자
2022.02.03 11:30:44

"윤석열에도 양자 토론 제안…생산적 토론 기대"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재차 선을 그었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후보가 2일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열린 양자 정책토론회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김 후보는 이날 YTN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 출연, ‘(민주당과의) 물밑 접촉은 없느냐’를 묻는 사회자 질문에 “그쪽 희망인 모양이다. 물밑 접촉은 없다”며 “그런 이야기 자체를 꺼내지 못하는 분위기를 저희 쪽에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날 김 후보와 이 후보의 대선 후보 양자 토론이 진행된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이 향후 후보 단일화를 포석에 둔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는다. 김 후보 측은 `단일화는 없다`는 완강한 입장이다.

그는 “소상공인들이 벼랑 끝에 몰려 있다. 이런 상태로 다음 정부로 간다면 낭떠러지에서 떨어진다”며 “소상공인들이 떨어지면 대한민국 경제 탄력성이 살아나지 못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자는 뜻으로 한 것이지,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이 후보와의 토론에 대해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선에서 첫 토론회가 의미 있게 됐다고 생각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토론회는 김 후보가 먼저 제안하고 이 후보가 수락해 이뤄졌다.

이 후보의 경제 공약에 대한 점수를 매겨달라는 질문에 김 후보는 “(점수를 주기는) 주제넘은 이야기다”면서 “이 후보가 좋은 식견을 말씀하셨다고 생각한다. 다만 철학을 가지고 경제에 대한 맥락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으며 실제로 옮기는 것에서 실제는 많이 다르다. 그 부분을 더 신경 써주면 좋겠다. 비단 이 후보 뿐만 아니라 다른 후보들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김 후보 측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도 양자 토론을 제안한 상태다. 김 후보는 “네거티브나 인신공격은 하지 말고 국민 앞에서 생산적으로 토론하자고 하는 것이니 충분히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특별한 공개 일정 없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김 후보는 이번 주말 강원도를 방문, 강원도당 창당식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