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년 초 출시 전기차 '아이오닉5' 티저 첫 공개
by이소현 기자
2020.12.10 10:11:49
|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티저(사진=현대차 유튜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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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는 내년 초 출시할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IONIQ)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5’의 티저(호기심을 유발하기 위한 예비 광고) 이미지를 10일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의 미래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카 45’를 바탕으로 개발한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첫 모델이다.
공개한 티저는 ‘EV의 새로운 지평선(The New Horizon of EV)’이라는 제목의 30초짜리 영상이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아이오닉5의 디자인 디테일의 영감을 받아 제작한 영상으로 흰색 배경에 픽셀과 점들이 모여 있는 것으로 구성했다.
특히 현대차는 티저를 통해 아이오닉5에 대한 3가지 키워드를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우선 △‘생명을 위한 여분의 힘(Extra Power for Life)’은 아이오닉5의 양방향 충전 기능 ‘V2L(Vehicle to Load)’을 강조했다. 지금까지의 전기차는 외부에서 차량 내부로의 단방향 전기 충전만 가능했지만, V2L 기술이 적용된 E-GMP 기반 아이오닉5는 전력을 빼서 쓰는 것도 가능하다. 전기차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보조 배터리 역할을 하게 된다.
이어 △‘당신을 위한 추가 시간(Extra Time for You)’은 아이오닉5의 빠른 충전 능력을 강조했다. 충전 속도를 높여주는 고전압 시스템인 ‘800V’ 충전 시스템과 세계 최초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기술’을 적용해 급속충전 시 18분 내 배터리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5분 충전만으로도 100㎞를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멀티 급속 충전 기술은 현재 보편화된 400V 충전기로 충전하더라도 전기 모터를 이용해 800V로 승압시켜 충전 효율을 높여주는 현대차그룹의 특허 기술이다.
마지막으로 △‘특별한 경험(Extraordinary Experiences)’은 전기차만을 위한 최적화 구조로 설계한 E-GMP를 바탕으로 만든 아이오닉5는 내연기관 플랫폼과 달리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 수 있고 엔진과 변속기, 연료탱크 등이 차지하던 공간이 사라져 실내 공간 활용성을 크게 높여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8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처음 적용될 순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론칭했다. 내년부터 2024년까지 준중형 CUV 아이오닉 5, 중형 세단 아이오닉 6, 대형 SUV 아이오닉 7 등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 아이오닉 브랜드 제품 라인업 아이오닉 6(왼쪽부터), 아이오닉 7, 아이오닉 5 렌더링 이미지(사진=현대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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