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성영 기자
2014.09.25 11:47:04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피가 상승탄력이 둔화되며 2040선 아래로 밀려났다.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외국인의 매물을 받아내고 있지만 소화하기에는 힘이 달리는 모습이다.
25일 오전 11시 3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0.15%(3.01포인트) 오른 2038.32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장 초반 뉴욕증시 훈풍에 힘입어 2046선 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점차 탄력이 둔화 되고 있다.
수급적으로 기관이 595억 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 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이 618억 원 순매도 하면서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6거래일 연속 거래소 시장에서 매도우위를 기록 중이며 이 기간 순매도 규모는 9300억 원 가량. 개인은 현재 유가증권 시장에서 10억 원 매도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개장초에 비해 상승폭을 줄여 현재 전일 대비 0.61% 오른 115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한국전력(01576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도 오름세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1.04% 내린 19만 원에 거래되고 있고 POSCO(005490) NAVER(035420) SK텔레콤(017670) 등은 2% 대 약세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장 초반 대비 하락하는 업종의 수가 늘었다. 통신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은행 보험 금융 업종이 하락세다. 반면 유통 전기가스 운수창고 의약품 전기전자 건설 기계 업종 등이 강세다.
개별 종목 중에선 대웅제약(069620)과 대웅(003090)이 자체 개발한 보톡스 바이오시밀러 ‘나보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며 각각 1%, 4% 대 강세를 기록 중이다. SK C&C(034730)는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또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중국 디샹그룹과의 신규사업 전개에 따른 성장 기대감에 아비스타(090370)가 4% 넘게 오르고 있고,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은 아울렛 고성장의 최대수혜주 지목에 5% 가까운 상승세다.
반면 실적 부진 우려에 삼성SDI(006400)는 이틀 연속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같은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09%(0.50포인트) 하락한 579.89을 기록 하고 있다. 장 초반 583.66을 터치, 연중 최고점을 경신한 이후 탄력이 둔화 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