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작년 4분기 영업익 452억..전기比 67%↓

by성문재 기자
2012.02.01 14:30:08

(상보)연간실적은 ''사상최대치''
4분기 성적은 부진,올해 해외수주 박차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대림산업(000210)이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 신규 수주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2011년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67% 감소했다.

이번 실적 공시는 K-IFRS(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 별도 기준으로 대림산업 건설사업부와 석유화학사업부의 실적만 포함됐다.

대림산업의 2011년 매출은 7조1875억으로 전년대비 1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824억원으로 전년 3092억원보다 88.4% 늘었다. 이는 배당금 수입과 주식매각 이익 등 기타수지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2011년 신규 수주는 10조7348억원으로 전년대비 30.8% 증가했다. 작년 중동과 동남아시아에서 1조원 이상의 초대형 정유 및 발전 플랜트를 수주한 결과다.



연간으로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작년 4분기 성적은 부진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2조1598억원, 영업이익은 45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분기대비 1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7% 줄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7개 증권사 집계 평균)인 매출 2조2700억원, 영업이익 1600억원에 못 미쳤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원가율이 좋았던 사업현장들이 2011년 3분기 잇따라 준공하면서 상대적으로 원가율이 떨어졌다"고 4분기 영업이익 감소 배경을 설명했다.

국내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PF 지급보증 규모는 절반 가까이 해소됐다. 지난 2010년말 2조원에서 1년 만에 1조10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순차입금도 2010년말 4729억원에서 31.5% 줄어 324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대림산업은 작년 이상의 외형성장을 계획하고 있다. 2012년 신규 수주 목표를 작년보다 27.6% 늘어난 13조7000억원으로 잡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는 9조4411억원과 8079억원이다. 각각 작년대비 31.4%, 38.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