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서영지 기자
2010.07.02 19:18:50
[이데일리TV 서영지 기자] 선사시대에 존재했던 거대 육식 고래의 화석이 발견돼 고생물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리바이던 멜빌이라고 불리는 이 고래는 다른 고래를 잡아먹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거대한 몸집과 조스를 능가하는 무시무시한 이빨을 갖고 있었습니다.
선사시대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고래의 화석입니다.
이 고래 화석은 남미 페루의 남부 사막지대에서 발견됐습니다.
프랑스와 네덜란드, 벨기에, 페루의 고고학자들로 구성팀 발굴팀은 수백만 년 전 얕은 바다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지역에서 성인 팔뚝 굵기의 이빨 10개와 두개골, 아래턱 화석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과학자들은 소설 모비 딕의 작가 허먼 멜빌의 이름과 성경 속 바다 괴물인 리바이어던의 이름을 합쳐 `리바이어던 멜빌`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향유고래의 조상으로 추정되는 리바이어던 멜빌은 약 1200만 년 전 바다에서 서식하며 크고 단단한 이빨을 이용해 다른 고래들을 잡아먹고 살았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리바이어던 멜빌은 그동안 추측으로만 알려져 왔던 고대 고래의 존재를 증명하는 증거로 생물학계를 흥분시키고 있습니다.
이 고래 화석은 지난달 30일 영국의 과학 잡지 네이처에 소개되면서 대중들의 더욱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리바이어던 멜빌의 화석은 페루 수도 리마의 자연사 박물관에서 잠시 동안 전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