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진섭 기자
2009.04.22 14:49:24
호반건설 C1-1블록 낙찰자로 결정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호반건설이 판교 주상복합 용지를 3.3㎡당 2500만원선에 낙찰 받아, 향후 고분양가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대한주택공사는 지난 21일 판교 주상복합 용지 2필지(C1-1, C1-2블록) 입찰 결과 C1-1블록(대지면적 1만4733㎡) 낙찰자로 호반건설 계열사인 호반 리빙이 결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주거부분 734억원과 상업부분 393억원인 예정가격에 호반리빙은 상업부분에 405억원을 제시해 낙찰자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호반리빙은 주거부분과 상업부분 낙찰가격을 합친 1139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호반리빙이 제시한 낙찰금액을 대지면적으로 환산할 경우 3.3㎡당 2557만원에 달한다. 이는 복합상업시설로 개발되는 알파돔 용지(3.3㎡당 5420만원)보다는 낮지만 용인 죽전 역세권(3.3㎡당 758만원), 화성 동탄메타폴리스(3.3㎡당 1071만원)보다는 2~3배 높은 가격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완화된 분양가 상한제 등을 감안할 때 주상복합 분양가격이 3.3㎡당 2000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행 공공택지 내 주상복합 주거부분의 경우 땅값은 감정가격 120%에 건축비와 가산비를 붙여 분양가를 책정하도록 돼 있다.
한편 이날 입찰이 동시 진행된 C1-2블록은 참여업체가 없어 유찰돼, 22일 오후 5시까지 재입찰을 진행 중이다.
C1-2블록은 1만1734㎡로 예정가격은 주거부분 573억원, 상업부분 307억원이다. 역시 85㎡ 초과이며 최고 25층으로 142가구가 들어선다.
한편 판교신도시 내 알파돔의 주상복합 아파트도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판교역 서쪽에 있으며 2개 필지(13만7500㎡)에서 946가구가 분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