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진철 기자
2009.04.16 15:43:19
개인 사자에 기관·외국인 차익실현 팔자
제약관련株 강세.. 뷰웍스 상장후 첫 하한가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코스닥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500선 아래로 밀려났다. 개인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섰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상승을 견인하는데 역부족인 모습을 보였다.
16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68포인트(0.93%) 하락한 497.5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강세로 출발하며 장초반 510선 중반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기관들의 매도물량이 확대되고 외국인들도 팔자에 동참하면서 하락세로 반전했다.
개인이 88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18억원과 54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오후3시 마감기준)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068270)이 전일대비 850원(4.90%) 하락한 1만6500원으로 마감했다. 소디프신소재(036490)가 14%대의 상승률로 급등했고, SK브로드밴드(033630)도 4%대의 강세를 나타냈다. 태웅과 메가스터디는 1% 미만의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이에 비해 서울반도체(046890)와 키움증권은 1~2%대의 하락률로 약세를 기록했고, 디오스텍(085660)은 하한가로 마감했다.
네오팜(092730)이 개량신약인 당뇨치료제 개발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케이비티(052400)도 해외 매출에 대한 기대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영인프런티어(036180)는 대형 제약사와 제휴를 통해 항체신약개발을 추진한다는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미팜(041960)도 뇌종양 임상승인 소식으로 8%대의 강세를 보이는 등 제약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비엔디(047940)는 관리종목 지정, 주주배정 유상증자 신주 발행 등이 악재로 작용하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인터파크(035080)는 자회사 지마켓 보유 주식 1459만9900주를 미국 이베이에 4688억3198만원에 매각키로 했다는 발표에도 불구, 10%대의 급락세를 나타냈다.
새내기주 뷰웍스(100120)는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지난 10일 상장 후 처음으로 하한가로 추락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닥시장에 대한 과열우려가 제기되면서 그동안 급등했던 개별 테마주들을 중심으로 수급부담이 작용하고 있다"면서 "코스닥시장이 잠시 쉬어가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