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다연 기자
2025.12.02 07:47:56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하락 마감
"미 소비자, 사이버먼데이 온라인 지출 증가"
미 상무 “한국 차, 관세 소급인하” 확인
엔비디아, 시놉시스에 3조원 지분 투자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앤캐리 트레이드 청산 우려와 비트코인 급락에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는 한미 무역합의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지난달 1일부터 소급해 15%로 인하한다고 공식 확인했다.
다음은 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7.09포인트(0.90%) 떨어진 4만 7289.33에 거래를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6.46포인트(0.53%) 내린 6812.63, 나스닥종합지수는 89.76포인트(0.38%) 밀린 2만 3275.92에 장 마쳐.
-일본과 중국의 중앙은행이 내놓은 조치가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하며 주요 주가지수는 개장 전부터 강하게 하락.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이날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장단점을 검토할 것”이라며 “조정은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르지 않아야 한다”고 말해. 이는 12월에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의미되며, 일부 엔 캐리가 청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고 미국 증시도 하방 압력을 받아. 글로벌 투자자들은 저금리의 엔화를 대출받아 미국 주식과 국채에 투자해왔던 만큼 엔 캐리 되돌림은 해당 자산에 하방 압력 재료가 돼.
-중국 인민은행은 가상화폐 시장에 타격을 가해. 인민은행은 중국 공안부 등 여타 관계 부처와 함께 지난달 29일 발표한 성명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사기와 자금 세탁, 불법적인 국경 간 자본 흐름의 심각한 위험을 안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거래를 “불법 금융 활동”이라고 규정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1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의 무역합의에 따라 한국산 자동차 관세를 지난달 1일부터 소급해 15%로 인하한다고 밝혀.
-러트닉 장관은 이날 상무부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한국이 국회에서 전략적 투자 법안을 시행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움직였다”며 “이 핵심 단계는 미국 산업과 노동자들이 미국 대통령의 한국과의 무역협정의 완전한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보장한다”고 밝혀.
-그는 이어 “이에 미국은 협정에 따라 자동차 관세를 11월 1일부터 15%로 하는 것을 포함해 특정 관세를 인하할 예정”이라고 전해. 러트닉 장관은 “우리는 또한 항공기 부품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고,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국가별 관세)를 일본·유럽연합(EU)과 동일하게 맞출 것”이라고 밝혀.
-러트닉 장관의 이날 성명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난달 26일 국회에 ‘한미 전략적 투자 관리를 위한 특별법안’(대미투자특별법)을 발의한 것의 후속 조처. 양국은 지난달 14일 서명한 ‘한미 전략적 투자에 관한 양해각서(MOU)’에서 MOU 이행을 위한 법안이 한국 국회에 제출되는 달의 1일 자로 관세 인하 조치를 소급 적용하기로 해. 자동차 관세 소급 인하의 조건이던 대미투자특별법 발의가 이뤄진 만큼 러트닉 장관이 자동차 관세 인하와 그것의 소급 적용 등을 공식 확인한 것.
-미국 추수감사절 쇼핑 대목의 대미를 장식하는 ‘사이버 먼데이’(추수감사절 다음 월요일)인 1일(현지시간) 미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142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시장조사업체 어도비 애널리틱스를 인용해 전해. 이는 작년 사이버 먼데이 지출액보다 6.3% 늘어난 규모.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기업들의 채용 감소, 소비자 심리 악화로 올해 미 소비자들의 소비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지만, 소비자들은 연중 최대 쇼핑 대목을 맞아 구매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돼. 블랙 프라이데이(추수감사절 다음 날)에 이어 사이버 먼데이까지 소비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비 둔화 우려도 수그러들 것으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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