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관리 플랫폼 '삐약', 중기부 팁스 선정
by임유경 기자
2024.12.17 09:59:15
2년간 최대 7억원 R&D 지원
AI 기반 사용자 맞춤 관리 기술 개발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위고비, 마운자로 등 GLP-1 비만치료제 관리 플랫폼 ‘삐약’ 운영사 비비드헬스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팁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유망기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선정 기업에는 2년간 최대 7억원 연구개발(R&D) 자금이 지원된다.
비비드헬스는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비만치료제의 효과는 극대화하고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개인 맞춤형 관리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삐약’ 앱에서 수집된 실제 사용자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개인별로 상이하게 나타나는 GLP-1 비만치료제의 효과와 부작용을 예측하고 개인에 최적화된 관리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비비드헬스가 운영하는 삐약은 비만치료제 사용자들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으로 △GLP-1주사 부작용 △중단 후 유지 관리 △용량 조절 등 비만치료제 복용 전후 사용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돕는다. 사용자는 약물 복용 전 다른 사용자의 후기를 통해 비만 약물 치료 효과와 부작용을 미리 확인하고, 복용 중에는 체중과 복용 여부를 기록해 용량 조절과 효과 모니터링을 지원받을 수 있다.
비비드헬스는 지난 5월 안드로이드 기반 삐약 앱을 출시했으며, 내년 1월 중 iOS 버전도 출시할 예정이다.
천예슬 비비드헬스 대표는 “이번 팁스 선정을 통해 개발되는 시스템은 제약사의 가이드라인을 보완하는 실용적인 용량 조절 방안을 제공함으로써 치료 성공률을 높이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수집된 실제 사용자들의 약 후기 데이터를 표준화해 환자들의 실제 반응이 더 나은 신약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