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마이크로디지탈, 인도 시장 진출 기대에 ↑

by박정수 기자
2024.12.11 09:52:48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마이크로디지탈(305090)이 강세를 보인다. 인도 시장 진출 기대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전 9시 51분 현재 마이크로디지탈은 전 거래일보다 8.28%(930원) 오른 1만 2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로디지탈은 전날 장 마감 후 인도 바이오 소부장 기업인 아큐맥스(Accumax Lab Devices)를 통해 세계최대 백신 제조사인 SII(Serum Institue of India)에 일회용 바이오리액터와 테스트용 백 일부를 공급하는 단일 판매 공급 계약 체결 사실을 공시했다”며 “이번 계약은 지난 8월 SII 관계자들이 마이크로디지탈 성남 공장 현장 실사 후,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나타난 결과물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이건재 연구원은 “과거 마이크로디지탈의 해외 기업 공급 계약 체결이 적어도 18개월 이상 소요됐던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계약은 이례적이고 의미 있는 사례”라며 “이번 계약 체결이 신속하게 이루어진 요인은 큰 틀에서 두 가지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우선 “마이크로디지탈이 자체 개발한 CELBIC 시스템은 높은 기술 독립성을 확보하고 있어 글로벌 기업들과의 특허 분쟁 우려가 없다는 점, 또 최근 북미 기업과의 공급 계약 과정에서 확보된 공신력 있는 필드 테스트 결과 값이 신뢰도를 높여 신규 고객과의 협상에 확실한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최근 미국의 2025 국방수권법에서 생물보안법이 제외되며 시장 우려감이 높아졌지만, 중국의 바이오 산업은 반도체 산업보다 더 빠르게 미국을 따라잡고 있어 트럼프 취임 이후 상원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며 “마이크로디지탈은 중국을 대체할 수있는 인도, 한국, 일본 중 2개국에서 이미 사업을 시작하였으며,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에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글로벌 시장 흐름 속에서 의미있는 발걸음 이어나갈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