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22.10.31 11:00:56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성기혁 교수 연구팀, 금속판 이용해 다리 변형 교정하는 반성장판 유합술 후 재발위험 분석
반성장판 유합술 시행한 오다리 및 엑스자 다리 소아 환자 대상으로 재발 위험 인자 연구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10세 이하의 소아 환자가 오다리, 엑스자 다리 수술을 받으면 재발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성기혁 교수팀은 오다리, 엑스자 다리 치료를 위해 금속판을 이용한 반성장판 유합술을 받은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다리 변형이 교정되어 금속판을 제거한 후 발생하는 반발현상(재발) 및 위험인자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반성장판 유합술은 O자형(내반슬), X자형(외반슬) 다리로 병적인 변형이 있는 소아에 대해, 8자 모양의 금속판을 이용해 일시적으로 한쪽 성장판의 기능을 억제하여 성장하면서 변형이 교정될 수 있도록 하는 수술방법이다. 교정이 완료되면 성장이 재개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더 어린 나이에 시행이 가능하며, 효과적인 교정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나치게 이른 나이에 수술 하면 오히려 재발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반성장판 유합술을 시행한 총 94명의 성장판을 대상으로 재발위험인자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의 평균나이는 11세였으며 변형이 교정되어 금속판을 제거한 후 5도 이상의 변형이 재발한 경우 재발군으로, 그렇지 않은 경우를 비재발군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41명이 재발군, 53명이 배재발군에 속했는데 재발군의 수술 시 평균 나이는 10.2세로 비재발군의 11.7세에 비해 유의미하게 연령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재발군의 교정속도는 1년 간 10.2도로, 비재발군의 교정속도가 1년간 6.5도인 것에 비해 유의미하게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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