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22.09.21 11:10:45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건설을 위한 9000억달러 규모 1차 펀딩안에 서명한 것과 관련, 글로벌 1위 전기차 충전기 업체 차지포인트(CHPT)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하반기 고속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1일 하나증권의 김재임 애널리스트는 “이번 서명은 인프라 법안 승인 후 처음 자금이 집행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바이든 정부가 전기차 충전소 50만개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미국 1위 사업자인 차지포인트의 수혜가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재임 애널리스트는 정부자금 유입과 공급망 차질 개선으로 차지포인트가 하반기에 고속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차지포인트가 3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로 1억2500만~1억3500만달러를 제시했다”며 “강한 수요와 공급망 차질이 얽히며 2분기 수주잔고가 전기대비 26% 증가했는데 정부 자금 유입, 공급망 차질 완화로 하반기 매출의 고속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 개발에 따른 신제품 마진 개선, 원재료 및 물류 비용 안정, 영업비용의 70%를 차지하는 인건비 증가율 둔화 등으로 수익성 개선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차지포인트는 지난 2분기(7월 결산)에 매출액 1억8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0.28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93% 급증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 1억300만달러보다 높았다. 다만 EPS는 전망치 -0.25달러를 소폭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