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철도 화물수송 전환시 보조금…올해 28.8억 지원

by김미영 기자
2021.03.16 11:00:00

국토부, 전환사업자 공모…4월 지원대상자 선정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도로 운반 화물을 철도로 전환해 운송하는 사업자 또는 화주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키 위한 지원 사업 대상자 선정 공모를 오는 18일부터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28일까지 공모 진행한 뒤, 공모에 신청한 사업자들의 도로→철도 전환물량 등 운송계획 등을 검토한 후 4월 중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보조금 지원 총액은 28억8000만원이다. 지원 대상자는 전환화물의 규모 등에 따라 선정하되, 우수물류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예산의 50%와 20% 범위 내에서 우선 선정키로 했다.

올해엔 최근 철도화물 운송량 지속감소 등을 감안, 보조금 지급 기준을 낮춰 지원한다. 이에 따라, 예년보다 철도전환 물량이 늘어난 경우엔 공제율 없이 증가물량의 100%를 지원 대상으로 산정토록 제도를 바꿨다.

철도 전환교통 지원 사업은 지구온난화, 에너지위기 등에 대응해 탄소 배출량이 적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철도물류의 활성화를 위해 철도와 도로의 물류비 차액을 보조, 지급하는 제도다. 도로 대비 철도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24분의 1 가량 낮고, 사회·환경적 비용도 절반 수준이다.



2010년부터 시행된 이 사업은 작년까지 총 325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했다. 오수영 국토부 철도운영과장은 “철도로 운송을 전환한 실적은 운송량 총 2583만톤에 운송거리 평균 295㎞”라며 “약 100만대의 화물자동차 운행을 대체한 수치로 3억 그루의 나무심기 효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실천할 수 있는 전환교통사업에 물류사업자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업신청은 신청서류를 작성해 한국철도물류협회 전환교통사업팀으로 제출(방문 또는 우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