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농수산물 수입물가 '고공 행진'..소갈비 20%·홍어 58%↑

by조진영 기자
2018.09.05 10:33:36

추석 3주 전 품목별 평균 수입가격
전년대비 생강 32%·된장 31% 올라
낙지 오르고 갈치·임연수 값은 내려

홍어삼합.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추석을 앞두고 생강, 소갈비, 홍어 등의 수입 농수산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관세청이 올해 추석 연휴 3주 전(8월 27일~9월 2일)과 지난해 추석 연휴 3주 전(9월 6~12일)의 농·축·수산물 66개 품목 평균 수입가격을 비교한 결과, 42개 품목은 가격이 올랐고 20개 품목은 내렸다. 4개 품목은 분석 기간 내 수입량이 없었다.

수입품목별로 보면 농산물에서는 생강(냉장, 31.9%), 된장(30.5%), 참깨(26.6%) 등 24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마늘(냉동, -30.7%), 도라지(냉장, -22.7%) 등 9개 품목 가격은 하락했다.



축산물에서는 소갈비(냉장, 19.6%), 뼈 없는 소고기(냉동, 6.9%) 등 4개 품목이 올랐다. 닭 날개(냉동, -24.4%), 삼겹살(냉동, -11.3%) 등 5개 품목은 내렸다.

수산물 중에서는 홍어(냉동, 58%), 낙지(냉동, 56.8%)가 가장 많이 올랐다. 쭈꾸미(냉동, 17.5%), 꽃게(냉동, 11.2%), 대구(냉동, 9.3%), 명태(냉동, 7.7%) 등 14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다. 갈치(냉동, -24.8%), 임연수어(냉동, -16.6%) 등 6개 품목은 내렸다.

관세청은 추석 전인 12일과 19일에도 수입가격 변동 상황을 주간 단위로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