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병원 정신 원장 취임

by이순용 기자
2017.12.29 16:00:24

“면역치료 등 첨단 의료역량 강화” 밝혀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정신 화순전남대병원 제8대 원장의 취임식이 29일 열렸다.

이날 정병석 전남대 총장, 이삼용 전남대병원장, 안규윤 전남대 의대 학장, 정인채 전남대 총동창회장, 허정 전남대병원 이사 등 대학과 병원 관계자들, 구충곤 화순군수, 강순팔 화순군의회 의장 등 지자체·의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병원장 취임을 축하했다.

정 신임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화순전남대병원은 10여년이라는 단기간에 ‘아시아를 대표하는 암특화병원’으로 도약해 주목받고 있다. 전원도시에 자리잡은 자연친화병원으로서, 수도권과 대도시의 대형병원들이 모방할 수 없는 매력을 갖고 있다”며 “직원들의 자부심 고취와 환자 안전문화 향상을 통해 더나은 의료서비스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유일의 백신특구인 화순에서 미래성장동력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낼 것을 약속하며, 면역치료 등 첨단의료의 주역으로서 화순전남대병원의 리브랜딩(re-branding)에도 힘쓸 것을 다짐했다. 병원옆 전남대 의과대학 캠퍼스 이전에 발맞춰, 의생명산업 클러스터의 기반 강화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정신 원장은 1961년생으로, 조선대부속중·전남고· 전남대 의대를 졸업했으며, 전남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화순전남대병원 진료처장·기획실장·교육연구실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현재 대한뇌종양학회 회장, 대한신경외과학회 미래위원회 위원장과 호남지회장으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두개저외과학회장· 대한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학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정원장은 뇌종양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의료역량과 활발한 국제학술활동을 펼치며 ‘의료 한류’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약 5천여건의 뇌종양 수술과 함께 SCI급 200여편을 포함한 30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난이도 높은 두개저(두개골의 바닥뼈 부위)외과수술·청신경초종수술의 권위자로 이름높다.

제6회 서봉의학상, 대한신경외과학회 학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대한뇌종양학회 학술상을 네차례 수상했다. 지난 2014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과 아시아뇌종양학회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정 신 화순전남대병원장 취임식에 참석한 내외귀빈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