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아트 커뮤니케이터’ 등 미래형 신 직업 70개 육성
by유재희 기자
2015.10.14 11:47:59
서울시, 미래형 신직업 양성 사업 추진
‘신직업연구소’ 내년 개소 목표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서울시와 서울산업진흥원이 민간과 손잡고 향후 5년간 미래형 신직업 70개를 발굴·육성한다. 이를 위해 전담 조직인 신직업연구소를 내년 개소할 계획이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이미 공모를 통해 참신하고 실현 가능한 신직업을 제안한 7개의 주관 기관을 선정해 협약을 체결하고, 7개 신직업에 대한 ‘미래형 신직업군 양성사업’을 시작했다. 7개 신직업은 스마트영상작가, 전문 업사이클러, 에듀툴킷디자이너, IP디자이너, 사물인터넷보안전문가, 데이터디자이너, 아트커뮤니케이터 등이다.
시는 7개 기관(직업)별로 향후 10개월간 최소 50명씩 총 350명의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진흥원은 지난 7월 대학 졸업예정자, 베이비부머세대, 경력단절여성 등 총 180명의 미취업자들을 1기 사업대상으로 선정해 교육에 들어갔다. 이들은 직업별로 요구되는 새로운 역량을 갖추기 위해 2~4개월간 120시간 이상 교육을 받는다.
내년 개소 예정인 신직업연구소는 신직업에 대한 조사·분석 및 발굴→역량별 융합교육을 통한 인력 육성·배출→서울시 창업센터 등을 통한 인큐베이팅→지속적 일자리 확산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특히 인구 및 산업구조의 변화가 직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을 고려해 미래 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신직업 연구소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 내가 원하는 일자리, 나와 사회와 서울을 변화시키는 일자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일자리 대장정 5일차를 맞은 박 시장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대기업의 골목 상권 진출에도 끄떡없는 지역 소상공인, 전통시장 상인, 청년상인들이 있는 현장을 찾아 상인들의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고, 애로사항 청취를 통해 시 소상공인 정책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