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기주 기자
2015.09.25 13:33:19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노화 관련 질환 의약품 개발 기업 아이진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아이진은 지난 24일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심사 청구 심의 결과 ‘승인’ 통보를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진은 향후 주식분산을 위한 공모절차를 거쳐 11월경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지난 2000년 6월에 설립된 아이진은 만성 허혈 질환 치료제와 성인용 프리미엄 예방 백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당뇨망막증 치료제(EG-Mirotin), 욕창 치료제(EG-Decorin), 자궁경부암 백신(EG-HPV)에 대한 임상진행과 상용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프랑스에서 임상 2a상이 진행 중인 당뇨망막증 치료제는 기존 제품과 달리 안구 직접주사가 아닌 피하주사 방식을 통해 초기 당뇨망막증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점이 특징이다. 다국적 제약사와의 라이센싱을 추진 중인 아이진은 내년 상반기까지 임상 2a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아이진은 사용하기 편한 연고제 형태의 욕창 치료제를 개발해 현재 국내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2020년 전세계적으로 3조50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은 자체 개발한 면역 보조제를 첨가해 글로벌 제약사 제품 대비 가격은 저렴한 반면, 동등 이상의 효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백신에 쓰인 아이진의 면역보조제는 인플루엔자·B형간염·대상포진 등 다양한 백신에도 응용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프리미엄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13년 11월 코넥스 시장 상장 후 지난 7월 기술성 평가를 통과한 아이진은 이번 승인 확정에 따라 조만간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