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도형 기자
2013.10.29 11:58:15
서울중앙지법 ''국정원 재판'' 영향력 행사 한 적 없다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황찬현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은 29일 자신의 감사원장 내정이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연관되어 있다는 주장에 대해 “김 비서실장과 사적으로 전혀 교류를 하거나 만나는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황 법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원장 지명에 김 비서실장의 개인 인맥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있다’는 전해철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다만 황 법원장은 자신의 감사원장 지명 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인사과정은 앞으로 있을 인사청문회에서 솔직하고 소상하게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 법원장은 자신의 자리 이동으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중인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관련 1심 재판에 영향을 안 받기를 바란다는 전 의원의 우려에는 “지금도 영향력을 행사 한 적이 없고, 혹시라도 (영향력을 행사하는) 처신을 하지 말라는 취지의 말씀으로 이해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