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대)지표 호조 전망..증시 초록불

by김태현 기자
2013.08.02 17:21:11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찻잔 속의 폭풍’으로 끝난 가운데 2일(현지시간) 뉴욕 시장은 실업 관련 지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FOMC는 지난달 31일 이틀간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투자자들이 촉각을 세운 양적완화(QE) 출구 시점에 대한 얘기는 나오지 않았고 정책 변화도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뉴욕 시장은 이날 발표되는 실업 관련 지표를 통해 미국 경기 오름세를 가늠한다.

그동안 실업 관련 지표들은 오르락내리락 하긴 했지만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은 32만6000건을 기록해 전주보다 1만9000건 줄어 5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업률도 지난 2월 7.9%까지 상승한 이후 꾸준히 하락해 현재 7.6%를 기록하고 있다.

되살아나고 있는 미국 제조업도 고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전날 발표한 7월 제조업지수는 55.4로 2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시장 조사 전문회사 마킷이 발표한 7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도 53.7을 기록하며 7월 예비치(53.2)와 전망치(53.1)를 뛰어넘었다.



제조업 회생에 대한 기대감과 꾸준한 실업 관련 지표 개선에 따라 이날 발표를 앞두고 있는 미국 7월 실업률도 개선될 조짐이다. 7월 실업률 전망치는 7.5%다.

한편 일각에서는 ISM이 기대치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며 미국 제조시장과 고용시장이 완전한 회복세에 들어가기 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굵직굵직한 기업은 없지만 미국 어닝시즌도 계속된다. 이날 개장 전 미국 석유업체 셰브런이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제지표: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전 8시30분 7월 실업률전월 7.6%, 예상 7.5%),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전월 19만5000명, 예상 18만명), 6월 개인지출(전월 +0.3%, 예상 +0.5%), 6월 개인소득(전월 +0.5%, 예상 +0.5%)이 발표된다. 이어 오전 10시에는 6월 공장주문(전월 +2.1%, 예상 +2.3%)이 발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