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안에 갤럭시탭 100만대 판매?..삼성電 `자신만만`

by조태현 기자
2010.11.04 12:47:55

신종균 사장 "160개 이상 사업자와 출시 계약"
"내년 다양한 사이즈 태블릿PC 출시 계획"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말까지 태블릿PC `갤럭시 탭` 판매량 100만대 돌파를 자신하고 나섰다.

100만대는 독일에서 열린 `IFA 2010`에서 삼성전자가 밝힌 올해 판매 목표량이다. 출시 시점이 다소 늦었지만 목표량 달성에는 문제없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4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갤럭시 탭 미디어데이`에서 "현재 전 세계 160개 이상의 이동통신사업자를 통해 갤럭시 탭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가 110개 사업자를 통해 출시되는 점을 고려하면 갤럭시 탭의 초기 반응이 더 좋은 셈"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에서의 출시 시점이 애초 계획보다 3주 가량 늦어졌지만 목표 판매량 달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신종균 사장은 IFA 전시회에서 갤럭시 탭을 최초 공개하며 올해 목표 판매량을 100만대로 제시한 바 있다.

7인치 갤럭시 탭 외에 다른 사이즈의 태블릿PC를 출시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오는 2011년에는 다양한 제조사가 만든 다양한 크기의 태블릿PC가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도 내년 태블릿PC 시장에서 마켓리더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다양한 태블릿PC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011년에는 7인치 외에 다른 사이즈의 태블릿PC를 출시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갤럭시 탭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OS(운영체제) 2.2버전(프로요)이 탑재됐다. OS 업그레이드 계획에 대해서 신 사장은 "구조적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버전은 업그레이드를 할 계획"이라며 "다만 아직 2.3버전(진저브레드) 등이 공개되지 않아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수급 문제에 따른 스마트폰 판매 저하 우려에 대해서는 "현재 AMOLED 생산량이 충분치 않아 갤럭시 S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증설이 완료되는 오는 2011년 하반기에는 수급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011년 스마트폰 판매 목표에 대해서도 "IFA에서 이야기했던 목표 수준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사장은 IFA에서 2011년 스마트폰 판매 목표를 올해의 두 배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스마트폰 판매량은 최대 2500만대 수준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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