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500선 붕괴..서울반도체 7%↓(마감)

by유환구 기자
2010.02.05 15:20:45

유럽發 한파에 `휘청`..시총상위주 일제히 급락
전기·전파·소프트웨어 관련주 등은 `선방`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코스닥지수가 닷새만에 급락세로 돌아서며 500선을 하향 이탈했다.

그리스와 포르투갈, 스페인 등 유로지역 국가들의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 우려 확대로 인한 글로벌 증시 급락 여파가 코스닥시장에도 고스란히 악재로 작용했다.

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86포인트(3.65%) 급락한 497.37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2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기관도 57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240억원 순매수로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급락세를 진정시키기엔 역부족이었다.

IT를 비롯한 유통, 운송, 금융, 건설 등 전업종이 예외없이 내렸다.

시총 1위주 서울반도체(046890)가 7.37% 급락했고, 네오세미테크(089240), SK컴즈(066270), 현진소재(053660)도 7% 넘게 밀렸다. 이밖에 차바이오앤(085660)과 덕산하이메탈(077360), 포스데이타(022100), 네오위즈게임즈, 인터파크도 6% 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급락 분위기 속에서도 일부 테마주는 살아남았다. 남북정상회담 등의 기대감으로 전력설비주가 급등했다. 이화전기(024810)가 8% 넘게 올랐고, 광명전기(017040)는 상한가까지 올랐다.

전자파 관련주도 급등했다. 도요타의 대량 리콜 사태가 전자파 교란 때문이라는 의구심이 제기된 점이 호재가 됐다. 쎄라텍(041550)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다스텍(043710)도 7% 넘게 급등했다.

정부의 소프트웨어 산업 지원방안에 힘입어 한글과컴퓨터(030520) 등의 기업도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신지소프트는 회생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새내기주 차이나하오란(900090)이도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8억3909만주를 기록했고, 거래대금은 2조417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1개 포함 113개 종목이 올랐다. 반면 하한가 6개 포함 848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34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