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에 ‘군산·가평·홍성·경주·강릉’ 선정

by강경록 기자
2023.07.20 14:00:04

19일 제1회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 수상자 발표
한국관광정책연구학회, 매년 부문별 사례 발굴
이연택 회장 “지자체장의 역할과 역량 중요”

한국관광정책연구학회 이연택 회장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임준 군산시장을 비롯해 서태원 가평군수, 이용록 홍성군수, 주낙영 경주시장, 김홍규 강릉시장 등이 대한민국 관광정책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관광정책연구학회(회장 이연택 한양대 명예교수)는 지난 19일 ‘2023 제1회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했다. 관광개발부문에는 강임준 군산시장, 생태관광자원부문에는 서태원 가평군수, 문화관광자원부문에는 이용록 홍성군수, 관광산업부문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국민관광부문에는 김홍규 강릉시장이 각 부문별 관광정책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관광정책대상은 시, 군, 구 등 전국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매년 부문별 우수 관광정책사례를 발굴·선정하해 이를 추진한 기초자치단체장에게 ‘대한민국 관광정책대상’을 수여하는 사업이다. 지역관광정책의 바람직한 정책설계 및 추진방법을 공유 확산하고 이를 추진한 기초자치단체장의 역할과 공로를 사회적으로 인정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지역관광활성화에 기여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수상자의 선정은 추천공모제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지난 6월 1일부터 한 달간 관광정책전문가들의 추천을 통해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장의 임기가 시작된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까지 1년간의 정책추진실적을 기준으로 예비 심사대상 사례를 발굴했다. 지난 14일 본 심사위원회를 개최하여 혁신성, 실행성, 성과성을 평가기준으로 우수 등급 이상의 점수를 받은 심사대상 사례를 우수 관광정책사례로 선정하고 이를 추진한 기초자치단체장을 수상자로 최종 선정하였다. 이번 시상에서는 관광개발, 생태관광자원, 문화관광자원, 관광산업, 국민관광 등 총 5개의 정책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

먼저 관광개발부문에서는 군산시(강임준 시장)의 ‘고군산군도 관광활성화 사업’이 우수 관광정책사례로 뽑혔다. 고군산군도 가운데 그동안 접근성이 제한되었던 말도, 명도, 방축도를 인도교로 연결하는 트레킹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섬 관광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가고 싶은 K-관광 섬 육성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심사에서는 민관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정책의 대응성과 적정성을 갖추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생태관광자원부문에서는 가평군(서태원 군수)의 ‘북한강 천년 뱃길 조성 사업’이 우수 관광정책사례로 선정됐다. 북한강 주변에 흩어져 있는 관광자원을 뱃길을 이용한 수상관광루트로 연계 조성함으로써 수변생태관광자원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됐다.

문화관광자원부문에서는 홍성군(이용록 군수)의 ‘홍주읍성 복원 및 문화관광자원화 사업’이 우수 관광정책사례로 선정됐다. 천년의 역사를 지닌 홍주읍성을 복원 정비하여 문화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역사문화관광자원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관광산업부문에서는 경주시(주낙영 시장)의 ‘경주 국제회의복합지구 활성화 사업’을 우수 관광정책사례로 선정했다. 지역의 고유한 문화관광자원과 민간부문의 국제회의시설을 활용하여 고유의 복합적인 마이스문화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지역마이스산업 육성 정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국민관광부문에서는 강릉시(김홍규 시장)의 ‘강릉 무장애 관광도시 조성 사업’이 우수 관광정책사례로 선정됐다. 국민 누구나가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이동 접근성을 강화하는 포용적 관광정책으로써 국민관광정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다.

한국관광정책연구학회 이연택 회장은 “이번에 선정된 우수 관광정책사례가 공유·확산되어 지역관광경쟁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며 “지역관광정책을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역할과 역량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사회적 인식 또한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광정책연구학회는 국내 대표적인 관광정책 싱크탱크로 2012년 관광정책연구회로 출범했고, 2022년 관광정책연구학회로 전환했다. 이후 2023년 한국관광정책연구학회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학술연구는 물론, 학술용역 및 컨설팅, 정책사례발굴 및 평가사업, 정책어워즈사업, 관광혁신포럼 등으로 활동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산하 부설기관으로는 로컬임팩트연구소와 관광ESG연구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