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한옥마을 '월문가' 올해의 한옥대상

by김용운 기자
2019.10.10 11:02:32

제9회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수상작 발표
역대 최다인 977개 공모
소통공간으로서의 한옥 구조 높이 평가

은평한옥마을 ‘월문가’(사진=서울시)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국토교통부는 제9회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에서 ‘월문가’(月門家)를 ‘올해의 한옥대상’(준공부문)에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은 한옥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하기 위해 2011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준공부문 대상인 서울 은평한옥마을 ‘월문가’는 골목에 접한 한옥의 창을 통해 이웃과 눈을 마주치고 얘기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소통공간으로서의 한옥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목재품질과 구조에 대한 세심한 노력이 돋보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계획부문 대상인 ‘서울재동초등학교 리모델링 계획안’은 북촌의 도시맥락을 고려하여 한옥의 크기와 높낮이를 조정해 완성도 높은 문화복합시설 설계안을 제시하였다. 사진부문 대상인 ‘옛 추억’ 은 정읍의 김명관 고택 마당과 공간을 중첩하여 문 밖의 풍경을 차경하면서, 빛을 적절히 이용하여 한옥 부재의 질감을 잘 나타낸 점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대상 수상작에는 국토교통부 장관상과 현판(준공부문) 또는 상금(계획부문 1000만 원, 사진부문 400만원)이 주어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에는 역대 최다인 977개의 출품작이 접수되었다”며 “엄정한 심사절차를 거쳐 준공부문 3점, 계획부문 18점, 사진부문 34점 등 총 55점 작품이 수상작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