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긴급 비상대응 체제 돌입…文대통령, 공무원 격려 오찬 취소
by김성곤 기자
2019.05.30 10:12:07
文대통령,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가용자원 총동원 구조활동 지시
강경화 외교부장관 본부장으로 중대본 구성…신속대응팀 급파
文대통령, 사고수습 위해 성과 공무원 격려 오찬 일정 취소
| 30일 오전 청와대에서 고민정 대변인이 헝가리 유람선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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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새벽 4시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한국인 단체관광객이 탑승한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헝가리 정부와 협력해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한 구조활동을 지시했다고 고민정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사고 상황을 보고받은 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중대본을 즉시 구성할 것을 지시했다. 또 국내에 있는 피해자 가족과 연락체계를 유지하면서 즉각적인 상황을 공유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현지에 신속대응팀을 급파할 것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사고수습을 위해 성과 공무원 초청 오찬일정을 취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고성지역 산불 진화에 기여한 산림청 공무원들과 유럽연합(EU) 화이트리스트에 등재에 기여한 식품의약품안전처 공무원 등 주요 국정 현안과 관련한 성과를 낸 공무원 2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는 헝가리 유람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비상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기준으로 정의용 안보실장을 중심으로 외교부·행안부·국방부 장관과 문체부 차관, 소방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시로 화상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회의 내용은 문 대통령에게 수시로 보고될 예정이다.
고민정 대변인은 사고 수습과 관련, “외교부, 행안부, 소방청 등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조속히 파견하는 것도 지금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