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부산·광주·서울서 '대규모 일자리 박람회' 개최

by김일중 기자
2018.02.22 11:00:30

22일부터 청년 희망 일자리 박람회...삼성·현대기아차 등 317개 기업 참가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위해 22일 부산을 시작으로 26일 광주, 27일 서울에서 ‘청년 희망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산업부는 역대 최고 수준의 높은 청년실업률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졸업 시즌을 맞아 미취업 청년들이 취업기회를 다시 가질 수 있도록 채용박람회로서는 드물게 2월에 대규모 일자리 박람회를 열게 됐다고 전했다.

청년 희망 일자리 박람회 개요.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이번 박람회에는 기계, 전자, 소비재 등 다양한 업종에서 우수한 청년인재 채용을 희망하는 기업 317개 참가한다. 삼성, 현대기아차, SK, LG 등 대기업 38개와 중소·중견기업 240개, 에너지 공기업 21개, 일반 공공기관 18개 등 다양한 규모의 기업으로 이뤄져 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기계 48개, 전자·통신 77개, 소비재·의료 52개, 서비스·운송·건설 33개, 부품·소재 37개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산업부는 일반적인 채용박람회가 특정 기업군이나 산업별로 개최되는데 반해 이번 박람회는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공공기관 등 다양한 기업군과 업종을 함께 묶어서 개최해 구직 청년들이 한 자리에서 보다 많은 취업기회를 탐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부는 부산에서 5000여명, 광주 3000여명, 서울 1만여명 등 총 2만명 내외의 구직 청년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22일 첫 번째로 열린 부산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참가기업이 우수한 청년 인재를 즉시 채용하고나 인재풀을 확보하는 등 이번 박람회가 실질적인 채용기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바란다”며 “고용창출 여력이 있는 기업들은 노사 상생형 일자리 나누기 모델 도입과 같은 일자리 자체의 확대에도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백 장관은 또 “역량있는 중소·중견기업이 이번 박람회에 많이 참가했다”며 “청년들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본인의 역량을 발휘할 기업을 열린 눈으로 적극 찾아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에는 상무관 회의 참석을 위해 귀국한 해외 상무관 중 일부가 직접 참여해 생생한 현지 경험을 토대로 해외 취업에 관심있는 청년들에게 직접 맞춤형 취업상담을 진행한다.

산업부는 이번 박람회가 가시적인 청년채용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박람회 종료 후 구인·채용 실적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후속조치 사항에 대해서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