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서울건축문화제 '인문도시' 주제로 이달 말까지 열린다
by이승현 기자
2016.10.14 11:15:00
건축영화 무료 관람, 건축상 수상작 개방
을지로지하보도 벽면 활용한 전시 ''눈길''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올해로 8회를 맞는 ‘2016 서울건축문화제’가 ‘인문도시’를 주제로 3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을지로지하보도, 서울시청 등 서울시내 일대에서 열린다.
행사프로그램은 시민참여프로그램 6개와 전시프로그램 20개로 구성된다.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각 전시를 기획 한 큐레이터들이 참여하는 대담프로그램(큐레이터 토크)과 건축문화투어(인문도시탐방), 2016 서울시건축상투어(오픈하우스서울), 건축아카데미, 국제건축영화프리뷰 등으로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특별히 올해는 ‘서울국제건축영화제’와 ‘오픈하우스서울’과 협력해 서울건축문화제 기간 동안 ‘서울국제건축영화제 프리뷰’ 및 ‘퍼블릭커넥션(오픈하우스서울2016 스페셜에디션)’이라는 이름으로 건축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와, 올해의 서울시 건축상 수상작품을 개방해 건축물을 소개하고 이해를 돕는 건축물 개방 축제가 함께 열린다.
| △서울 을지로지하보도에 설치된 ‘2016 서울건축문화제’의 전시프로그램인 ‘찾아가는동주민센터’전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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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프로그램은 시민, 학생, 전문가 등이 참여한 18개의 다양한 프로젝트와 내년에 개최될 대규모 국제행사인 UIA세계건축대회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홍보전시를 포함하고 있다.
올해 서울건축문화제는 전시장소 측면에서 흥미로운 시도를 했다. 시민들이 전시장에 찾아오는 것 뿐 아니라 시민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가는 전시를 계획해 닫힌 공간에서 벗어나 하루 수백만명이 이동하는 공공장소인 지하보도 공간으로 찾아가기로 한 것이다. 18개의 다양한 프로젝트 중 7개 전시가 을지로지하보도에서 진행된다.
을지로지하보도(을지로입구~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약 3㎞ 구간에 283개 동의 주민센터 개선사업을 소개하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전이 보도벽면에 펼쳐지고, 구간 곳곳에는 서울 인터페이스-홍대, 을지로지하보도전(2015대학생여름건축학교), 세운상가 재생(다시-세운)이 전시된다.
또 을지로지하상가 공실은 ‘상계동8평집 동네, 신월동15평집동네’, ‘2016 서울학생건축학교전-장터에 향기를 입히다’, ‘2016 대학생건축연합전-재생, 버려지지 않는 건축’이란 주제의 3개 전시관이 마련된다.
‘2016 서울건축문화제’에 상세 일정 확인과 시민참여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공식 홈페이지(http://www.saf.kr)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seoularchitect)에서 할 수 있다.
2016 서울건축문화제 이충기(서울시립대학교 교수) 총감독은 “서울시청과 DDP, 두 장소를 연결하는 길이 3㎞의 을지로지하보도 구간에서의 전시는 새로운 전시기획이자 도전이었다”고 기획의도를 밝히며 “이번 건축문화제를 통해 인문도시를 지향하는 서울의 공간과 시간의 기록들이 시민에게 공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