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양희동 기자
2015.06.29 11:00:00
2018년까지 준공, 공모기준 대폭 개선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와 충북혁신도시에서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1957가구가 추가로 선보인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한 동탄2신도시의 A-95 블록(612가구)과 충북혁신도시의 B-4 블록(1345가구)에 대한 뉴스테이 사업 공모를 30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전용면적 60~85㎡ 규모의 중소형 아파트 612가구를 지을 수 있는 A95블록(4만 4347㎡)을 공급할 예정이다. 토지 가격은 829억원으로 2년 무이자 분할 납부 조건이며, 약 3.9% 할인된 가격에 공급된다. 해당 부지는 동탄역과 가까워 향후 KTX(한국고속철도)·GTX(수도권 고속철도) 등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반경 1㎞ 내에 164만㎡ 규모의 워터프론트 콤플렉스와 공원 등이 조성돼 생활 환경이 쾌적하다.
충북혁신도시 B4블록(8만 1064㎡)은 전용 60~85㎡짜리 중소형 아파트 1345가구를 지을 수 있다. 땅값은 211억원(조성원가 90%수준)이며, 1년 무이자 분할납부 조건으로 약 2.4% 할인된 가격에 공급된다. 충북혁신도시는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혁신도시로, 11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예정이다.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오창과학산업단지 등이 인접해 중부권 성장거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모는 LH가 보유한 뉴스테이용 택지 1만 가구에 대한 2차 공모다. 동탄2신도시와 위례신도시, 김포 한강신도시의 3개 필지를 대상으로 한 1차 공모에는 5개 업체가 참여했다. 국토부는 이번 2차 공모에서 중견·중소업체의 참여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공모 기준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신용평가등급(BB+이상)과 시공능력평가순위(500위 이내) 등 두 가지 조건을 갖춘 업체만 참여가 가능했다. 하지만 이번 공모에서는 시공능력평가순위와 관계없이 최근 3년간 300가구 이상 주택건설 실적을 보유한 업체로 자격을 완화했다. 국토부는 오는 8월 말까지 사업계획서를 접수해 오는 9월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산층 주거 혁신을 위한 뉴스테이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서민 주거비 부담 경감을 위해 공공임대주택도 역대 최고 수준인 12만 가구를 공급하고 주거 급여도 최대 97만 가구를 대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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