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꼬치, 알고보니 쥐약으로 잡은 `쥐고기 꼬치`?

by우원애 기자
2012.05.10 14:00:05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중국에서 쥐고기로 만든 양꼬치가 판매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중국 청두완바오 등 현지 언론은 8일 중국판 트위터인 텅쉰 웨이보에 올라온 글을 소개하며 중국의 대표 길거리 음식인 양고기 꼬치 중 일부가 양고기가 아닌 쥐고기로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본문 내용과 관련 없음


이 같은 사실은 베이징 셰허 병원 응급실의 한 의사가 자신의 웨이보에 "길거리에서 파는 꼬치를 먹은 환자가 병원에 찾아왔는데 쥐약을 먹고 죽은 동물의 사체를 먹어 2차 중독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올린 글 때문에 알려졌다.



의사는 글에서 "환자가 피부에 혈반증세를 보이고 있었고 소변에 피가 섞여 나왔으며 코피가 멈추지 않는 등 혈관기능에 심각한 이상증세가 나타나 검사를 해보니 쥐약중독 이었다"며 "죽은 쥐나 고양이, 개고기를 양꼬치로 만들어 파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런 동물들이 쥐약을 먹고 죽었다면 그 고기를 먹은 사람도 간접적으로 쥐약에 중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