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정태 기자
2009.11.13 16:52:44
중대본 "내달 초까지 신종플루 주말진료 강화"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신종플루의 확산을 막기 위한 차원에서 전국의 병원과 약국 3곳중 1곳이 주말에도 문을 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보건복지가족부를 비롯해 대한병원협회·대한의사협회·대한약사회 등과 협의해 주말에도 병원과 약국의 영업을 함으로써 신종플루 확산을 차단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10일 이달곤 중대본부장이 "신종플루 대유행이 예상되는 기간 동안 주말 의료공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신종플루 조기 차단에 총력 대응을 해야한다"고 주문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주말부터 전국 의원급 의료기관·약국중 3분의 1 정도가 주말진료와 영업을 계속하게 된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한 전국 253개 일선 보건소의 주말 비상근무도 실시된다.
아울러, 중대본은 원활한 항바이러스제 공급 개선책을 마련해 일부 의료기관 또는 약국에서 적기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약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신종플루가 의심되는 사람의 경우 해당 지역 보건소 홈페이지 내 `신종플루 주말진료 의료기관 현황`을 확인, 진료를 받고 항바이러스제를 투약받을 수 있다.
중대본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전국 2만여개 약국을 통한 항바이러스제 공급 조치로 항바이러스제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주말 의료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이번 조치가 취해졌다"고 설명했다.